미묘한 선곡들

 새 직장에선 근무시간 내내 라디오를 듣는다. KBS 2FM. 고정된 라디오채널에선 토요일 오전엔 섣불리 편성된 코너를 접진 않았다. 종종 속보를 하며 소식을 전하긴 했어도 코너를 계속 진행했었다. 그러다, 정규편성된 공개방송 녹음방송이 나가고 그 안어울리는 녹음방송에서 당장이라도 터질것 같이 에너지를 발산하더니.. 4시부턴 갑자기 급 우울모드의 추모방송을 시작했다. 아마 이혁재씨가 방송에 늦어서 펑크가 날 것 같으니, 아예 추모방송으로 땜질한번 제대로 해보자 그런지 몰라도. 4시 코너 1부엔 아예 이혁재씨의 목소리가 안들렸던걸로 봐선 이거 아무래도 무언가의 이유로 이혁재씨가 방송에 늦었던 게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.


 선곡때문에 미치겠다. 웃음이 난다. 눈치를 보느라 밝은 분위기로 방방 못뜨는 것도 이해는 하는데 8 : 45 Heaven이나 안부(나윤권과 별이 부른)가 흘러나오니 도무지 견디기 근질근질 웃음이 났다. 그게 토요일 네시부터 여섯시까지였는데 이건 뭐 오늘 아침도 비슷하다. 그 노래들을 들으며 박장대소 박수치며 웃진 못해도 이거 원 도대체 입꼬리가 삐죽삐죽 웃음이 흘러나온다. 그리곤 뿔이난다. 잔잔한 음악 틀겠다고 to heaven이라니 이건 너무 심하잖아. 괜찮은거니 어떻게 지내는 거야, 나 없다고 울고 그러진 않니..

 이건 뭐 선곡으로 자폭. 차라리 하던거나 하지.





4시 10분 정정. 원래 조향기 이혁재의 주말방송은 녹음방송인데 소식을 듣고 달려와서 녹음방송 대신 생방으로 추모방송을 진행한거라고 함.
여하간 말하고자한 요지는 변치 않아영.. 추모방송에 이별노래 안어울림;ㅅ;..... 혁재오빠 오해해서 미안

by 제이드 | 2009/05/25 15:45 | 미친년처럼중얼중얼 | 트랙백 | 덧글(0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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